검찰 “성완종 유류품서 금품 메모…현 정권 핵심인사 8명 거론”_포커 카드 규칙_krvip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유류품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성완종 회장의 상의 왼쪽 주머니에서 발견된 이 쪽지에는 김기춘,허태열 전 실장의 이름과 함께 이병기 현 비서실장, 이완구 총리 등 현 정부 핵심 인사들과 정치인 등 8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은 10만 달러, 허태열 전 실장은 7억원이라는 금액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기춘 전 실장의 이름 옆에는 구체적인 날짜도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쪽지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3억 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2억 원, 홍준표 경남지사는 1억 원의 금액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름 없이 부산시장이란 말과 함께 2억 원이 적혀 있었고,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한 언론은 김기춘, 허태열 전 비서실장 등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고 성 전 회장 전화 인터뷰 육성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쪽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됐을 때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 2대를 넘겨받은데 이어 성 전 회장의 장례가 끝나는 대로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쪽지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