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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에는 빛을 잃었던 금 펀드의 수익률이 연초 들어 다시 반짝이고 있다.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악화와 신흥국 금융위기 불안감이 맞물려 대부분 펀드가 신통치 않은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금 펀드는 안전자산 선호 '훈풍'을 타고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34개의 펀드 유형 가운데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 유형은 금 펀드와 헬스케어 펀드뿐이었다. 특히 금 펀드는 연초 이후 6.24%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모든 펀드 유형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09%로 가장 높았다.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과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주식]C 1'도 각각 9.46%, 6.76%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근 금 펀드의 우수한 성과는 금 가격 상승과도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말 온스당 1,202.74달러(약 129만원)였던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8일 기준 1,254.38달러(약 134만원)로 올랐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촉발된 신흥국 금융위기가 전 세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해졌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때까지 안전자산으로 지수 변동이나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금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는 점도 금 가격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싣는다. 오현석 삼성증권 주식전략팀장은 "미국이 많은 금을 보유하며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었던 것처럼 중국도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금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으며, 중국의 금 매입은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