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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 영업 허가도 받지 않았는데, 돈을 받고 대리 기사들을 태워주는 셔틀 버스가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수익이 되다보니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고, 업체들끼리 충돌까지 빚어지는데,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서울 외곽 도시의 새벽. 사람들이 승합차를 에워 싸더니, 몸 싸움을 벌입니다. 고성이 오가고, <녹취> "하지 말라고 이 **야, 왜 수원 바닥에서 셔틀해? 니가 뭔데?" 출발하지 못하게 온몸으로 막기까지 합니다. <녹취> "비키라고요, 아저씨" 3~4천 원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이른바 '셔틀 버스' 업자끼리 노선을 놓고 벌이는 충돌입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돈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셔틀 버스 관계자 :"수입이 꽤 크더라고요, 투잡이나 알바식으로 충분히 할 수 있고, 어디 규제 받지 않고." 승객은 주로 대리 기사, 대중 교통이 끊긴 새벽에 비싼 택시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대리기사 : "강남(까지) 얼마에요? " <녹취>셔틀기사 : "4천 원!" 짧은 시간에 많이 태울수록 이익이다 보니 승차 인원을 초과하는 것은 물론, 신호 위반도 서슴치 않습니다. <녹취>셔틀버스 운전자 : "무지하게 불안하죠. 운전하면서도. 아, 이러다 한순간에 잘못되면 큰일 나겠다…." 불법이어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 받기 힘듧니다. <녹취>대리기사 : "불안하지만 안 탈 수 없는 거니까." 경찰은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을 정리하는 정도, 단속 권한이 있는 구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OO 구청 관계자 : "차량이란게 기본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거기 때문에, 서초로 간다든지 과천으로 넘어가면 (관할 지역이 아니니까) 못 따라 가는 거잖아요." 수도권 불법 셔틀은 줄잡아 3~4백 대. 단속 사각 지대에서 밤마다 위험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